악상 너머 펼쳐진 브람스의 이야기

브람스가 이 교향곡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기술적인 면보다는 내적 갈등과 방향,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악상 그 너머에 펼쳐진 이야기를 연주하려고 합니다.
브람스의 인생 여정을 음악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번 연주회를 통해 음악속에 스며든 작곡가의 내면의 세계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브람스의 명곡들로 일상에 지친 여러분들에게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선율로 큰 위안과 휴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1부에서는 인생의 여정과도 같은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을 연주합니다. 어두움 터널을 지나가듯 무겁고 힘겹지만, 점차 앞으로 나아가면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에는 밝은 숲속을 걷는 것 같은 평화로운 분위기로 마무리 되죠. 브람스가 겪었던 혼란과 방항,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우리 삶의 한 페이지와도 같은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합니다. 1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에 놓여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2악장에서는 잠시 여유를 가지며 숨을 돌립니다. 그리고 3악장에서는 극적인 정점을 맞이하고, 마지막 4악장에서는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브람스가 겪었을 갈등과 성취감이 음악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브람스: 비극적서곡
J. Brahms - Tragic Overture in d minor, Op.81

브람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J. Brahms - Variations on a Theme by Haydn, Op. 56a

- Intermission - 

브람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J. Brahms - Symphony in D Major No.2 Op.73

2013년 창단한 MS필하모닉오케스트라(Music Story Philharmonic Orchestra, 이하 MSPO)는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회인 동호회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단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MSPO는 서울 마포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를 위한 연습실인 "뮤직스토리아트홀"을 오픈하여 더욱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연 2회의 정기연주회및 연 2회의 작은음악회를 통해 클래식 음악 및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한 MSPO는 아마추어 정신을 바탕으로 순수한 음악적 열정을 키워왔으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힘써왔습니다. 단원 모두가 클래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어, 어떤 단체보다 클래식 매니아의 비율이 높은 것이 자랑거리입니다.

지난 10년간 아마추어 음악인의 기반을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면, 이제는 더욱 높은 음악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이 주는 고귀한 가치를 이웃과 함께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오케스트라가 되고자 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 된 저희 MSPO의 열정은 오직 클래식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전하는 데 바쳐질 것입니다. 아름다운 선율 위에 여러분의 뜨거운 박수를 더해주시길 바랍니다.